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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_review

영화 프로메테우스 넷플릭스, 인류의 기원과 에일리언

by JWdiary 2021.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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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의 금기를 깨버린 프로메테우스를 우리는 역사시간에 배운 적이 있습니다. 신들의 신인 제우스가 감추어 둔 불을 프로메테우스는 몰래 훔쳐 내어 인간에게 내주게 되고, 이로 인해서 인류는 처음으로 문명이라는 것을 가지게 됩니다.

 

이에 화가 난 제우스가 복수를 하기 위해 만든 것이 바로 판도라의 상자가 아닌 판도라 라는 이름의 여성입니다. 이 여성을 프로메테우스에게 보내지만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란 뜻의 이름만큼 속뜻을 눈치 채고 멀리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하필이면 그의 동생 에피메테우스는 나중에 생가가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이름을 지녔기 때문인지, 형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판도라를 아내로 삼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아는 판도라의 상자 사건이 발생하게 되면서 인류의 불행이 시작됩니다.

 

일각에서는 프로메테우스가 물과 흙을 사용해서 인간을 만들었다고도 합니다.

 

이 영화가 인류의 기원고 관련된 내용을 다룬다고 하면서 프로메테우스라는 타이틀을 사용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기 전에는 워낙 그런 류의 영화를 좋아하는 입장으로서 기대를 많이 하게 됐습니다. 사실 도입부도 상당히 이러한 기대감을 배가 시키기에 충분합니다.

 

(이제부터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 고대벽화에 숨겨진 비밀을 풀다.

 

이집트, 마야 등 지구 곳곳에 있는 고대의 벽화에서 숭배의 대상인 듯한 어떤 외계인이 있다는 공통점을 찾아낸 엘리자베스와 찰리는 그 외계인이 우리 인간의 조물주이며 이름하여 엔지니어라고 발표합니다. 이 내용을 들은 거대기업의 수장인 피터 웨이랜드는 전문가들을 고용하여 우주탐사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됩니다.

 

벽화에 반복되는 똑같은 패턴의 은하계를 분석한 결과 우리의 태양계와 비슷한 또 다른 은하계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프로젝트는 1조원의 비용을 들여 진행되고, 고용된 전문가들은 엔지니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한 행성에 도착하게 됩니다. 놀랍게도 그 곳에는 지구처럼 공기도 있었습니다.

 

2. 외계생명체

 

그런데 놀랍게도 그곳에는 박사들의 말처럼 문명의 흔적이 있었으며, 2천년 전 죽은 것으로 보이는 시체와 잘린 목이 있었습니다. 일단 우주선으로 가지고 돌아와 전기자극을 주었더니 반응을 하는 듯 싶다가 이내 터지고 맙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인간과 DNA가 완벽하게 일치한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웨이랜드의 로봇부하인 데이빗은 현장에서 남들 몰래 무언가를 챙겨왔었고, 그 안에 들어 있던 액체 한 방울을 술에 타서 찰리에게 먹여 봅니다. 아무것도 모른채 술을 마신 찰리가 엘리자베스와 잠자리를 가진 후, 엘리자베스는 괴생명체를 임신하게 됩니다. 그녀는 빠른 판단으로 괴생명체를 강제로 적출해냅니다.

 

3. 엔지니어와의 조우

 

자가수술을 마친 엘리자베스는 웨이랜드를 마주치게 됩니다. 그는 자신이 죽어가고 있는 상태였고, 영생을 얻고 싶어서 우주선에 몰래 같이 탑승해왔던 것입니다. 웨이랜드는 자신이 직접 탑승한 이유에 대해 말하고는 데이빗 등을 데리고 엔지니어를 만나러 갑니다.

 

그렇게 고대하던 엔지니어를 만나 영생을 기대하던 순간, 엔지니어는 웨이랜드를 죽여 버립니다. 데이빗의 머리도 날립니다. 그리고 인간들을 멸종시키려 지구로 향합니다. 그 순간 엘리자베스가 기지를 발휘하여 괴생명체를 이용하여 엔지니어를 죽이는데 성공하고, 엔지니어의 비행체를 타고 또 다른 태초의 행성을 향해 출발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4. 후기

 

사실 너무나도 흥미로운 소재로 거창하게 시작하는 초반부와 이를 상당히 잘 풀어가는 중반부까지와는 다르게, 정작 마지막에는 결론을 명확히 내려주지 않아서 답답한 감이 많이 남는 영화 입니다. 다만 스스로 추측할 수 있는 여지를 아주 조금 던져주기는 합니다. 엔지니어가 인간을 만들었지만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부분이 있었고, 그래서 인간들을 없애고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려고 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과 에일리언이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인지까지는 추측하기에는 너무 간극이 큰 것 같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갑자기 에일리언류가 등장하는 것은 영화의 흐름을 깨버리는 역할 이상은 하지 못 하는 것 같습니다.

 

많은 세계관을 담아서 보여주려고 애쓴 영화로서 개연성이나 결말 부분은 아쉬움을 많이 남길 수밖에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흥미로운 소재로 나름 재미있게 풀어내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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