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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_review

넷플릭스 영화 엑스트레모 (XTREME) - 스페인판 복수극 액션물

by JWdiary 2021.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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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스토리가 언급되니 참고 바랍니다.)

 

출처 : 넷플릭스

 

1. 은퇴 임무

 

거대 마피아 조직의 핵심인물 '막시모'는 보스의 아들이자 형제와 다름없는 '루세로'와 임무를 수행한다. 콘클라베(보스 선발을 위한 주요 행사)를 위해서 '로메오'라는 콜롬비아 조직의 보스이자 콘클라베의 임원에게 50만 달러의 자금을 전달하는 임무였습니다. 조직의 보스인 루세로의 아버지가 전체 수장이 되기 위해 지지세력을 확보하려는 매우 중요한 임무였지만, 웬일인지 루세로는 오히려 단독행동으로 상대 조직을 쓸어 버립니다. 막시모는 어찌 됐든 루세로를 도와서 현장을 마무리한다. 그리고 막시모는 덤덤하게 돌아서서 집으로 향합니다. 오늘은 그가 조직에서 은퇴하기 전 마지막 임무였던 것이었습니다.

 

2. 습격사건

 

유일한 존재의 이유인 아들과 마음 편히 새로운 인생을 출발하기 위해 떠날 준비를 하고 있던 막시모였지만, 방심한 틈을 타 루세로의 부하 '피니토'가 습격하여 그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쓰러진 소파 뒤에 숨어 있던 그의 아들 '안드레'를 발견하고는 총으로 쏴서 죽여 버립니다. 피니토는 막시모를 기절시킨 후 집을 나서면서 폭파시켜 버립니다.

 

사실 형제처럼 지냈던 루세로는 일본에 유학을 다녀와서 더욱 잔인해졌고, 조직의 일을 망쳐버린 것에 대해 아버지가 질책을 받았습니다. 그는 반성하기보다는 조직을 자신이 아닌 막시모나 여동생 '마리아'에게 넘겨받게 될까 봐 자신의 아버지를 죽여 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심복에게 막시모와 마리아까지 공격을 지시하였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무사히 먼저 몸을 피한 마리아의 도움으로 막시모는 간신히 목숨을 건지게 됩니다.

 

3. 와신상담

 

이후 막시모는 마리아와 서로 의지해가면서 복수를 준비합니다. 동시에 루세로는 바르셀로나의 거물은 되었지만 부하 피니토에게 지시하여 필요한 활동을 이어나갔고, 본인은 이전보다 상당히 몸을 사리면서 조심스럽게 지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피니토의 잔인함은 루세로 못지않았고 피지컬 파워는 어마어마했기 때문에 닥치는 대로 무자비하게 쓸고 다니며 모두를 굴복시키고 있었습니다. 2년마다 개최되는 콘클라베를 통해서 진정한 보스가 되어 모두에게 인정받고 싶은 루세로 이기에, 목표를 향하 자신의 몸은 조심스럽게 보호하지만 부하를 통해 대외적으로는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며 세를 더욱 확고히 해나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2년간 마리아와 단련을 거듭해오던 막시모는 어느 날 동네에서 자신의 아들이 살아 있었으면 비슷한 나이 또래였을 '레오'라는 학생을 알게 됩니다. 레오는 아버지가 도망간 후 가족들의 생활비를 위해 조직의 약을 배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조금씩 욕심을 내어 돈을 빼돌리다가 걸리는 바람에 조직원들에게 흠씬 두들겨 맞게 되었는데, 지나가던 막시모가 도와주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이 결국 화근이 되어 레오의 가족은 몰살당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막시모의 복수를 위한 이유가 한 가지 더 추가됩니다.

 

4. 복수

 

결국 루세로에게 복수하기 위해 막시모는 루세로를 찾아가게 됩니다. 일본도로 맞붙게 된 막시모와 루세로, 과연 막시모는 복수에 성공하게 될까요?

 

 

5. 후기

 

영화는 '배신'과 '복수'를 그린 단순한 구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스페인 영화이기 때문에 무언가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기대했지만, 무술과 전반적인 분위기가 일본을 배경으로 전개하다 보니 바르셀로나의 마피아 조직이라는 특유의 정체성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액션 영화로서 액션은 충분한 시간 동안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도 아쉬웠던 부분은, 아무리 루세로가 일본에 유학을 다녀왔다 하더라도 막시모까지 일본 스타일로 무술을 했어야 하는가 였습니다. 오히려 나라별 다양한 무술이 등장했더라면 보는 입장에서도 신선한 즐거움이 있었을 텐데, 굳이 스페인이라는 나라와는 상관없는 국적의 무술을 마지막 하이라이트에까지 넣음으로 인해서 국적불명의 영화가 되어 버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액션 영화이기 때문에 탄탄한 스토리는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개연성 없이 갑작스럽게 등장하는 인물과 우연한 사건으로 이어져 결국 누구나 예상하는 복수극의 결말로 급발진하는 일반적인 전개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영화의 분위기는 흡사 80~90년대의 약간은 올드한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특히 마리아가 무언가 큰 역할을 해줄 것 같은 분위기가 잡히지만 결국 막시모의 원맨쇼로 끝나 버리게 됩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액션 영화로 보기에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만 생각보다 잔인한 장면이 많으니 주의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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