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_diary

송파 가락동 샤브샤브 맛집 소담촌 - 신선하고 가격 착하네

by JWdiary 2021. 11. 16.
반응형

위치 : 가락시장역 3번/4번 출구

 

 

가락시장역 3번출구 또는 4번출구로 나와서 골목으로 들어가면 공영주차장이 있는데, 바로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차 후 엘레베이터로 올라가도 되고, 지하철로 갈 경우에는 외부 계단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점심기본메뉴 : 12,900원

 

카운터 앞에서 QR체크를 하고 자리를 안내 받을 수 있습니다. 근처 직장인들이 점심에 많이 찾는 곳이라서 좌석이 상당히 많습니다. 지난 번에는 주말에 와서 먹어봤는데 평일에는 어떨까 싶어서 오늘은 평일점심에 왔는데, 직장인들이 이미 자리를 꽉 채우고 있어서 조금 기다렸다가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평일점심 1인당 12,900원짜리 메뉴로 시켜봤습니다. 일단 기본세팅이 지저분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육수와 고기 ,네 가지 소스를 담을 수 있는 소스그릇 그리고 월남쌈을 해먹을 수 있도록 라이스페이퍼와 안에 넣을 다양한 소가 담긴 그릇이 세팅됩니다.

 

 

셀프바 : 신선한 야채와 소소한 먹거리들

 

일단은 각종 야채들을 가져와서 베이스 육수를 만들어야 하겠죠? 셀프바를 보면 다양한 야채들이 신선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냉장상태로 디스플레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셀프바에는 만두, 버섯, 소면, 어묵, 유부 등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여기는 어묵도 상당히 보들보들하니 맛있습니다. 저는 만두를 좋아해서 만두를 여덟 개 담아왔습니다. 와이프는 어묵과 유부를 좋아해서 역시나 오늘도 그 녀석들 위주로 담아 왔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는 떡과 수제비, 대파, 소면 및 각종 밑반찬들도 있습니다. 그 끝에 시원한 물김치 통이 동그랗게 있는데요, 여기에 소면을 넣어서 먹으면 맛있다고 합니다. 저는 소면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안 먹었지만, 와이프는 지난 번에도 먹더니 이번에도 빠트리지 않고 먹었습니다. 자리에 오자마자 드셔서 사진은 못 찍었네요..

 

 

마이스타일 : 야채 즐기기

 

아무튼 일단은 기본야채로 육수 베이스를 만들어 줍니다. 배추, 숙주나물, 치커리, 청경채 등으로 맑고 개운한 육수와 야채로 시작하는 것을 좋아해서 오늘도 차례차례 넣어서 끓여 봅니다.

 

 

화력이 좋아서 금방 육수가 끓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습니다. 샤브샤브 집에서 식사를 시작할 때 요런 식으로 두어 번 먹으면 속도 편안하고 뒤에 먹는 녀석들도 더욱 맛을 즐기며 먹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이번에는 청경채와 치커리 그리고 버섯 위주로 국물을 만들어 먹어 봅니다. 역시나 개운하고 시원하고 아주 좋습니다. 청경채는 유난히 신선해서 푸른 탄력이 눈으로 보일 정도인데요, 살짝 데쳐서 소스에 찍어 먹으면 그 맛이 아주 쏠쏠합니다. 이렇게 두어 번 야채로 먹다 보면 국물이 조금 줄어들어서, 셀프바에서 육수를 가져다가 조금 부어줍니다.

 

 

소담촌의 재미 : 샤브샤브집에서 월남쌈까지

 

그리고 이제 소담촌에서만 맛볼 수 있는 재미 메뉴인 월남쌈을 몇 점 만들어 먹어 봅니다. 처음에 세팅할때 테이블 한쪽에 라이스페이퍼와 녹여 먹을 수 있는 따뜻한 물을 대접에 담아서 줍니다. 그리고 안에 쌈을 쌀 수 있도록 어울리는 여섯가지 소를 담아올 수 있습니다.

 

 

소고기를 살짝 익혀서 먼저 담고, 나머지 소를 취향에 따라 조금씩 넣어주어서 쌈을 만들어 봅니다. 한 입에 들어갈 정도로 작게 만드는게 먹기도 좋아서 아담하게 만들어 먹습니다.

 

 

네 가지 소스 : 라임, 땅콩, 칠리, 폰즈

 

참.. 네 가지 소스가 구비되어 있는데 하나 하나가 다 맛있습니다. 라임소스, 땅콩소스, 칠리소스, 폰즈소스 이렇게 네 가지가 있고, 소스그릇도 하나씩 담을 수 있도록 네 칸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편하네요. 개인적으로는 라임소스가 가장 개운하고 감칠맛나게 하는 아주 훌륭한 소스 같습니다. 와이프는 어느 곳을 가던 땅콩소스를 선호하네요..

 

 

이번엔 만두와 어묵, 수제비, 떡, 유부 등을 넣어 봅니다. 이때 대파를 넣으면 느끼함이 잡혀서 딱 좋습니다. 참고로 떡은 두 가지가 있는데 하얀 떡은 일반적인 가래떡이고, 노랗거나 보라색 떡은 안에 고구마무스 등이 들어 있어서 먹을때 살짝 달달한 맛이 퍼져 나옵니다.

 

 

하지만 전 만두를 좋아해서 8개 챙겨온 만두는 제가 다 먹었습니다. 처음 네 개는 있는 그대로의 맛을 음미한 후, 나머지 네 개의 만두는 네 가지 소스에 하나씩 담궈서 먹어 봅니다.

 

 

리필쿠폰 : 소고기 리필

 

그리고 금새 끝나버린 소고기가 아쉬워서 주말에 왔을 때 얻어 두었던 리필쿠폰을 사용했습니다. 리필쿠폰으로 준거라 양이 적습니다. 그래서 한 번에 넣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와이프의 독주가 시작됐습니다. 샤브샤브가 순식간에 유부탕으로 변신하는 순간입니다. 국물도 유부기름이 잔치를 벌이기 시작합니다. 그나마 본인의 잔치를 마지막에 해주시는 와이프의 매너에 감사할 따름 입니다. 그런데 저렇게 끓여 먹으면 유부 자체는 담백해져서 계속 손이 가긴 하네요.

 

 

샤브샤브 마무리 코스 : 국수, 죽

 

이제 먹을만큼 먹었으니 마무리로 국수를 끓입니다. 그 전에 남은 건더기랑 육수를 좀 덜어내고, 저는 생수를 좀 넣어서 짜지 않도록 간을 미리 맞춘 뒤에 다시 끓입니다. 지난 번에는 모르고 육수를 그대로 사용했더니 상당히 짜서 별로 였거든요. 이번에는 적당하게 맞추어서 먹었습니다.

 

 

샤브샤브 집에서 국수를 먹고나면 끝이 아니죠? 찐마무리 코스로 죽을 만들어 봅니다. 역시나 국수를 끓인 후 남은 육수를 잘박하게 하고 생수를 조금 넣어주어서 끓여야 합니다. 육수가 끓으면 계란을 먼저 넣어서 풀어서 익혀줍니다. 그리고 죽이 푹 익을 때까지 중간불로 인내심을 갖고 기다립니다. 어느 정도 육수가 끓어서 날아가면 충분히 익었다는 신호 입니다. 상당히 뜨거우니 충분히 불어서 식히는 것을 잊으면 안 되겠죠?

 

 

점심시간 끝나갈때쯤 들어와서 인지 저희가 한참 즐기고 나서 둘러보니 자리가 많이 비었습니다.

 

 

후식코스 : 카페

 

그리고 소담촌에는 후식으로 음료와 아이스크림을 즐길 수 있는 룸이 따로 있습니다. 커피는 유료인데요, 나머지 매실, 오렌지 음료와 아이스크림은 무료 입니다. 저희는 후식을 별로 안 좋아해서 패스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있으면 맛있게 잘 먹는 것 같으니 식후 여유를 즐기기에 괜찮을 것 같습니다.

 

 

동네에 있는 집이라 우연히 와이프랑 찾았다가 괜찮은 것 같아서 평일 점심에도 와봤는데, 가격은 더 싼데 주말과 퀄리티가 다르지 않아서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주변 직장인들이 바글바글 대는 이유가 있는 집이라고 생각됩니다. 메뉴도 다양해서 취향대로 시켜서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성비 있게 건강과 맛을 챙길 수 있는 동네 맛집이라고 생각합니다. 종종 들려야겠어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