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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_diary

아웃백 잠실점 주말 런치세트 역시 가성비 좋아!

by JWdiary 2021.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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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잠실점

 

간만에 가족들과 외식을 위해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와이프와 아이의 의견에 따라 아웃백을 가게 되었습니다. 일요일 11시 전에 나섰기 때문에 도로도 혼잡하지 않았고 생각보다 금방 도착했네요. 석촌호수 근처 대로변에 있어서 찾기도 쉽고 주차도 넉넉합니다. 

 

한 동안 하늘이 그렇게나 맑았는데 며칠 전부터 다시 미세먼지가 심해져서 세상이 온통 뿌옇네요.. 그래서 오늘은 다른 외출활동은 자제하고 식사만 하고 돌아가려고 합니다. 아웃백 너머로 롯데타워도 간신히 실루엣만 보일 정도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웃백을 10년만에 찾게 된 것 같네요. 20대 때는 한참 인기라서 가족들과 친구들과 종종 찾고는 했었는데, 어느샌가 추억의 장소가 되어 가고 있던 아웃백이었어요. 하지만 예전 모습 그대로의 분위기가 왠지 반가웠습니다.

 

요즘 위드코로나가 되면서 배달 대신 외식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긴 한 것 같아요. 11시 오픈시간을 맞춰서 도착했는데도 대기번호가 17번이었습니다. 대기실에 앉아서 20분 정도 기다렸다가 입장했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배고프다면서 와이프가 열심히 메뉴판을 살펴봅니다. 저는 시켜주는 대로 먹기 때문에 한가롭게 사진만 찍고 있었어요.

 

아웃백의 시그니처 식전 빵

 

아웃백에 가면 가장 먼저 나오는 식전빵을 보니 기억세포가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기본으로 주어지는 버터도 맛있지만, 블루치즈가 또한 별미이기 때문에 추가요청을 했습니다. 이제는 다들 아시겠지만 블루치즈는 별도비용이 발생하지는 않지만, 요청을 해야만 줍니다. 빵을 자르자 마자 따뜻할 때는 버터를 올려서 녹여 먹으면 좋구요, 조금 식으면 블루치즈에 찍어 먹으면 딱 좋습니다.

 

빵을 먹는 중간에 양송이 스프가 나왔습니다. 가족 모두가 후추를 좋아해서 듬뿍 뿌렸습니다.

 

오늘의 첫 끼이다 보니 다들 배가 많이 고팠던 것 같습니다. 하나 더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음료도 나왔습니다. 저와 와이프는 오렌지 에이드를 그리고 아이는 딸기 에이드를 시켰습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딸기 에이드는 맛있긴 한데 너무 달다는 생각이 듭니다.

 

코코넛 쉬림프

 

첫 번째 요리로 코코넛 쉬림프가 나왔습니다. 이 녀석은 특히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이기도 하고, 함께 나오는 오렌지 마멀레이드 소스에 찍어서 먹으면 정말 꿀맛 입니다.

 

스테이크 : 립아이, 채끝

 

코코넛 쉬림프를 한 두 점 먹고 있으니, 스테이크 시리즈가 줄줄이 나옵니다. 먼저 립아이가 모습을 보였습니다. 제가 등심을 좋아하기 때문에 시켰지만, 함께 나오는 고구마와 볶음밥은 와이프의 것입니다.

 

그리고 곧바로 나온 채끝 스테이크. 이건 와이프가 좋아하는 부위 입니다. 그리고 함께 나오는 감자 시리즈는 와이프의 것입니다. 소스가 진합니다. 아이는 등심은 미디움으로 시켜서 못 먹고, 엄마와 함께 미디움 웰던으로 나오는 채끝 스테이크를 맛있게 즐겼습니다. 둘다 감자류를 좋아합니다..

 

투움바 파스타

 

그렇게 스테이크를 맛보고 있자니, 마지막 요리인 투움바 파스타가 나왔습니다. 역시 명불허전 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변한게 전혀 없습니다. 진한 까르보나라 소스 베이스인데 그 위에 치즈가루를 한 번 더 뿌려 줍니다. 안에 새우도 은근히 많아서 한번에 한 마리씩 먹을 정도가 됩니다. 세상에서 면을 가장 좋아하는 두 모녀와 함께 하는 자리였지만, 다행히도 투움바 파스타는 양이 충분합니다.

 

투움바 파스타가 나온 뒤로 약 10분간 아무도 말이 없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외식도 제대로 못 해서였는지, 외식이라는 분위기와 집에서 해먹는 것과 다른 사먹는 음식만의 즐거움 때문인지 다들 열심히 먹었습니다.

 

후식 : 아메리카노

 

어느 정도 배가 차고나서부터는 천천히 얘기도 하면서 음식도 즐기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에이드를 다 마시니 직원분이 곧바로 다가와서 탄산으로 리필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후식으로 커피를 내주었습니다. 저는 아이스, 와이프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선택했습니다.

 

간만에 어릴 적 추억이 담긴 감성도 느껴보고, 요즘 시대에 10만원 정도로 온 가족이 제법 맛있는 요리를 실컷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예전보다 전국적으로 매장이 많이 줄어들어서 아쉽지만, 그래도 이렇게 동네에 남아 있으니 한 번씩 와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겠습니다.

p.s. 주차비는 기본 2시간에 2천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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