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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_diary

송파 문정법조타운 이태리 부대찌개 (ft. 스타벅스) : 푸짐한 주말 브런치

by JWdiary 2021.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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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겸 점심으로 제격, 이태리 부대찌개


일요일 아침은 언제나 조금은 늦게 일어나주는게 정신건강에 좋기 때문에, 오늘도 역시 정신은 멀쩡했지만 10시까지 침대에서 뒹굴뒹굴 하다가 여유롭게 일어났습니다. 이미 8시에 일어난 두 모녀는 점심 먹으러 나가자고 노래를 부릅니다. 사실 배달음식 시키는 것도 이젠 다소 지겹기 때문에 간만에 가까운 가락동에 나가서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안 그래도 송파에서 가락동은 먹을 곳이 많은 동네 중 하나인데요, 문정법조타운이 생기면서 좀 더 다양한 메뉴를 고를 수 있게 되었지요. 특히나 주말 오전에 종종 가곤 하는 곳 중에 하나가 이태리 부대찌개 랍니다.


문정법조타운 테라타워를 찾아간 후 언제나처럼 넉넉하게 자리가 많은 지하 2층에 주차를 합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 층 한 층 올라 가봅니다.


이태리부대찌개는 2층에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3개 타고 올라가면 되요. 1층에 에그타르트 집이 있는데 밥도 안 먹었는데 왠지 땡기네요. 하지만 오늘은 이미 코스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다음을 기약해야 겠습니다. 아무튼 감성커피가 있는 층에서 한 층 더 올라가야 합니다.


2층에 올라가면 우측 끝에 백종원의 홍콩반점이 보입니다. 이태리 부대찌개는 참치조합과 홍콩반점 사이에 있어요.

위치

무난한 기본메뉴 : 부대전골


아.. 밤사이 날이 추운데 카메라를 차에 뒀더니, 따뜻한 실내로 들어오자 마자 김이 서리네요.. 어쩔 수 없이 식사를 하는 동안에는 핸드폰 카메라로 대체했습니다.


일단 언제나 그랬듯이 부대전골을 시켜 봅니다. 아이가 이제는 7살도 꽉 채워서 3인분을 시켜야 하네요.. (예전에는 2인분만 시켜도 충분했는데.. 식비 레벨이 올라갑니다.) 일단 기본찬과 부대전골이 오고 끓기를 기다립니다. 기다리는 동안 따뜻한 밥에 버터를 넣어서 녹여 줍니다. 나중에 부대전골과 섞어서 먹을 때 버터가 풍미를 끌어올려 주거든요. 저는 진한 풍미를 좋아해서 두 개를 넣었습니다.


3분 정도만 기다리면 끓기 시작합니다. 실제 이태리에서도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양한 햄이 상당히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비주얼도 좋고 먹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다 익었다 싶을 때 직원분이 오셔서 먹기 좋은 크기로 햄을 썰어 주십니다.


이제 미리 버터를 녹여 두었던 밥 위에 부대전골을 국자로 떠서 먹을 만큼 얹어 줍니다. 아이는 후랑크 소세지만 좋아하네요.. (저도 좋아합니다만..)


각자 밥그릇에 건더기를 어느 정도 덜었으면 국물이 아직 충분할때 라면사리를 넣어줍니다. 라면이 익는 동안 밥을 즐기면 타이밍이 딱 맞거든요.


와이프와 아이는 기본찬으로 나오는 콩나물과 오뎅을 좋아합니다. 모자라면 셀프코너에서 가져오면 됩니다.


그렇게 몇 숟갈 먹다보니 라면이 벌써 다 익었습니다. 불기 전에 각자 그릇에 덜어두고, 모자란 육수는 채워주고 다시 끓입니다.


아... 16시간만의 늦은 아침이라 그런지 음식이 금방금방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사람도 세 명인데 라면사리 하나로는 모자랐기 때문에 육수 리필 후 국물이 다시 끓자마자 라면사리 하나를 더 넣고 끓입니다.


먹고 끓이고 먹고 끓이고 몇 번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바닥이 보입니다.



다 먹고 나니 미러리스 카메라가 정신을 차립니다. 아까 찍었던 장면이지만 아쉬워서 몇 장 더 찍어 봤습니다.



후식 : 스타벅스


이태리 부대찌개를 먹으러 오는 날이면 언제나 후식으로 스타벅스를 찾는 와이프와 아이 입니다. 스타벅스는 1층에 있기 때문에 다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 층 내려 갑니다.


테라타워는 A동, B동 두 개 동으로 되어 있는데, 이태리부대찌개는 A동에 있고 스타벅스는 B동에 있습니다. 그래서 1층으로 내려오면 B동 쪽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한동안 하늘에 미세먼지가 많더니 이번주말은 다시 하늘이 청명하여 좋습니다.


B동으로 이동해서 끝까지 가면 통로 끝에 스타벅스가 보입니다.


1층에는 좌석이 별로 없기 때문에 주문만 하고 내부 엘레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자리를 찾기 좋습니다.


세 사람의 메뉴는 항상 똑같습니다. 조각케잌만 그날 그날 다릅니다. 저는 아이스아메리카노, 와이프는 토피넛라떼, 아이는 딸기쥬스. 그리고 오늘의 케잌은 쵸콜릿 생크림 케잌 입니다.


스타벅스는 매번 편안한 느낌을 주는 곳인 것 같습니다.


아이는 항상 딸기쥬스를 얼음잔에 따라서 마시는 걸 좋아합니다. 아.. 반만 따라야 하는데 깜빡하고 다 따라버렸습니다.



아이의 딸기쥬스를 따르고 보니 와이프는 어느새 휘핑크림을 다 먹었네요. 아무튼 쵸콜렛 생크림 케잌도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한 입 먹고 주변을 좀 둘러보고 하다보니 20분이 지나버렸네요.



이제 스타벅스를 나서서 마지막 코스인 올리브영으로 향합니다. 올리브영은 지하1층에 있기 때문에 한 층 더 내려갑니다. 아이가 그곳에서 향수 샘플테스트 하는 걸 좋아해서 언제나 들리곤 합니다.


이제 모든 코스를 다 돌았으니 다시 지하주차장으로 돌아가서 집으로 향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주말 브런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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