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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_review

(영화후기) 침입자 _ 넷플릭스 _ 짧고 가볍게 감상가능

by JWdiary 2021.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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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본정보

 

* 개봉일 : 2021.09.22

* 배급사 : Netflix

* 장르 : 스릴러 (15세 이상 관람가)

* 러닝타임 : 93분

* 감독 : 애덤샐키

* 주연 : 프리다 핀토, 로건 마샬 그린

* 평점 : 5.1 / 10 (IMDB)

 

영화 침입자(intrusion)는 애덤샐키 감독의 네 번째 영화인데, 애덤샐키의 작품은 모두 90분 내외의 비교적 짧은 분량의 장편영화 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 영화는 유명 시나리오 작가인 크리스토퍼 스파링이 참여했는데도 불구하고, IMDB 뿐만 아니라 로튼토마토, 메타크리틱 등 모든 평가에서 너무나 형편없는 평점을 받고 있습니다.

 

요즘 들어 워낙 많은 플랫폼에서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가 쏟아져 나오고 신선한 수작들도 많다 보니 사람들이 눈높이는 한껏 높아지고 있는데, 침입자는 명색이 스릴러 인데도 불구하고 다소 뻔한 스토리로 미리 결말을 눈치채기 비교적 쉬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사실 스릴러 라고 하면 예상이 가는 듯 하면서도 순간순간 예상치 못한 전개로 흠칫흠칫 놀라게 해줘야 영화를 보는 내내 텐션을 유지할 수 있는 맛으로 보는 것인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전반적으로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팝콘 보면서 킬링타임용으로 보기 딱 좋은 그 정도의 영화라고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출처 : 넷플릭스

 

2. 줄거리

 

(스포 포함)

 

영화는 헨리(로건 마샬 그린)와 미나(프리다 핀토) 부부가 새로운 곳에 이사하면서부터 시작됩니다. 미국의 도시외곽에 건축가인 헨리가 직접 설계하고 새로 지은 집에서 부부는 새로운 생활을 하게 됩니다. 과거 병을 앓았던 미나는 자신을 위해 세심하게 챙겨주는 헨리로부터 위안을 느끼며 새 집에서의 적응을 시작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외출 후 돌아온 부부는 엉망으로 어질러진 집안을 보게 됩니다. 무엇을 찾으려 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 침입해서 집안 곳곳을 뒤졌던 것입니다. 다행히 핸드폰과 노트북 외에는 분실된 물건은 없었습니다.

 

간신히 놀란 가슴을 추스리며 집안정리를 한지 채 며칠도 되지 않아서, 다시 한 번 강도가 침입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집에 전기까지 나가게 한 채,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침입한 것입니다. 헨리, 미나 부부는 집안에서 강도들을 피해 이동하던 중 들키게 됩니다. 그때 헨리는 화분에 숨겨 두었던 총을 꺼내게 되는데, 미나는 집 안에 총이 준비되어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는 듯한 눈치입니다. 헨리는 미나를 먼저 밖으로 도망치게 합니다. 밖으로 탈출한 미나는 곧이어 여러 발의 총성을 듣게 되고, 총에 맞은 듯한 강도가 미나에게 다가와서 죽게 됩니다. 결국 헨리는 강도들을 모두 총으로 죽입니다.

 

그렇게 사건은 일단락 되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미나는 강도와 관련된 새로운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들 중 한 명이었던 딜런 코브가 살아 있고, 그는 그 근방에서 한달째 실종된 소녀인 크리스틴 코브와 가족이라는 무언가 석연찮은 내용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헨리가 시내에 물건을 사러 나간다고 해놓고 지갑을 두고 나가는 바람에 우연히 따라나서게 된 미나는 헨리가 세인트 메리 병원 (딜런 코브가 입원해 있는 곳) 으로 향하는 것을 보다가 교통사고까지 나게 됩니다. 다음 날에는 딜런 코브가 회복중이었는데 갑자기 죽었다는 소식까지 듣게 되면서, 미나는 헨리를 의심하기 시작하게 됩니다. 남편의 서랍을 뒤지다가 발견한 USB 에서는 코브 부녀의 사진이 들어 있음을 알게 됩니다. 게다가 헨리의 차를 이용하게 된 미나는 내비게이션에서 이글포인트 라는 주소에 수상함을 느끼고 직접 찾아가게 되는데, 사실 코브 부녀가 살던 곳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남편에 대한 의심이 커가던 중 헨리가 딜런에게 협박을 당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미나는 의심을 접으려 했지만, 뉴스를 보다가 잘못된 정보였을 알게 되면서 이글포인트에서 발견한 캠코더로 딜런 코브가 남긴 영상까지 확인하게 됩니다. 곧바로 사무실로 찾아간 미나는 우연히 지하로 연결된 통로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곳에는 크리스틴 코브가 의자에 묶여 있었습니다.

 

 

사실 헨리는 집을 지을 때 노동자로 일하던 딜런 코브의 딸 크리스틴을 어느날 보게 되었는데, 바라보는 눈빛이 심상치 않음을 느꼈던 딜런 코브는 자신의 딸이 실종되자 헨리를 의심하고는 크리스틴을 찾기 위해 헨리 부부의 집으로 침입했던 것입니다. 사실 딜런 코브는 강도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3. 후기

 

상식적으로 침입자라고 하면 강도를 연상하게 마련 입니다. 이 영화를 그러한 심리를 이용해서 침입자 라는 제목을 지었지만, 사실상 낚시에 가까운 제목일 뿐 정작 내용을 접하게 되는 순간 무언가 관련 없는 전개에 의아함을 감출 수 없게 됩니다. 또한 너무 초반부부터 눈치 채기 쉬운 암시를 통해 극중 긴장감을 통채로 상실해버리게 됩니다. 스릴러라는 타이틀을 달기 위한 매너가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스릴러라기 보다는 변태성욕자의 에피소드 정도로 해석할 수도 있는 스토리 전개였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볼만한 영화나 드라마는 전부 다 봐서 더 이상 볼 것이 없다는 분들께 강력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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