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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_review

<라이프> 넷플릭스 : 화성 생명체의 위협 (줄거리요약)

by JWdiary 2021.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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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구체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의 SF 영화 라이프는 제이크 질렌할, 라이언 레이놀즈, 레베카 퍼거슨 주연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103분짜리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 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넷플릭스 영화는 평가가 상당히 극명하게 엇갈리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7점 이상의 평점을 받았으니 나름 볼만한 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나 에일리언 같은 커다란 외계괴물만 나오던 기존의 영화들과는 다소 색다르게 생명의 기원부터 접근하면서도 위기의 순간을 긴박하게 잘 살리기도 하고 마지막 반전요소까지 상당히 잘 구성한 영화로 보여집니다.

 

 

1. 단세포 발견

 

인류 역사상 최초로 화성의 토양 샘플에서 생명체를 발견한 우주비행사 여섯 명은 흥분하게 되고, 이것은 지구 전체에 초유의 관심사로 떠오르게 됩니다. 단세포에 불과했던 생명체는 순식간에 자가증식을 하면서 기이한 형태를 반복해서 바꿔가면서 성장하게 됩니다. 현미경으로만 간신히 볼 수 있었던 크기에서 비커 표면에 육안으로도 확인 가능한 형체가 되더니 배양관 내부를 돌아다니기까지 이르게 됩니다.

 

이렇게 엄청난 속도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며 그들은 기쁜 마음도 잠시, 상상 이상으로 위험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경계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귀엽다고 생각됐던 단세포 안에 지능과 근육이 모두 담겨져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생물학자인 휴는 이 외계세포에 '캘빈'이라는 이름까지 지어주고, 급속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다리를 고칠 수 있는 단서를 발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들게 되면서 지나친 애정을 가지게 됩니다.

 

2. 사고의 시작

 

휴는 동면상태에 있는 캘빈을 깨우기 위해 전기충격을 가하게 되는데, 그 순간 캘빈이 고무장갑을 강하게 감싸 안았습니다. 당황한 휴는 손을 빼려고 했지만 캘빈은 오히려 더욱 강하게 옥죄어 버리면서 결국 휴의 손을 부스러 트립니다. 휴는 기절을 하게 되고 그 틈을 타서 캘빈은 범상치 않은 지능으로 인큐베이터 내부의 도구를 활용해서 고무장갑을 찢어 버린 후 인큐베이터를 탈출하여 차단된 실험실 내부를 돌아다니게 됩니다. 

 

잠시 후 캘빈은 실험용 쥐를 흡수하여 먹어치웁니다. 그 사이 로리가 실험실로 들어가 휴를 구해서 밖으로 내보내지만, 정작 본인이 나가려 할때 캘빈이 다리에 붙어 버리는 바람에 실험실 문이 닫히고 그 안에 갇히게 됩니다. 내부의 산소등을 이용해서 캘빈을 다리에서 떼어내는 데는 성공하지만, 소각기로 죽이려는 시도는 계속 실패하게 되면서 우주선의 연료만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다 갑작스런 캘빈의 기습으로 로리의 입 속에 캘빈이 들어가게 되면서 로리는 피를 토하면서 죽게 됩니다. 그 와중에 실험실 내부를 떠다니던 소각기가 스프링클러를 건드리게 되면서 캘빈은 틈으로 파고들어 실험실을 탈출하게 됩니다.

 

3. 캘빈과의 승부

 

설상가상으로 통신이 끊겨 버리는 바람에 지구에 구조요청을 보내기 위해 대장 예카데리나가 장비를 고치러 우주선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우주복을 입고 통신장비를 고치던 예카데리나에게 더욱 크게 성장한 캘빈이 어느샌가 다가와 붙어 버립니다. 어마어마한 힘을 가지게 된 캘빈으로 인해 예카데리나의 우주복은 망가지게 되고, 급기야 우주복 안으로 냉각수가 차오르게 됩니다. 질식사 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주선 안으로 들어가야 했지만, 대장인 예카데리나는 모두의 안전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질식사 하게 됩니다. 

 

연료까지 바닥이 난 대원들은 최후의 수단으로 캘빈을 동면상태에 들어가도록 만들기 위해 우주선의 나머지 모든 구역에 공기를 빼기로 합니다. 하지만 언제 들어왔는지 캘빈은 휴의 바지 안에 숨어 들어가서 휴의 다리를 먹고 있었습니다. 결국 휴도 죽게 되고 이미 엄청나게 커 버린 캘빈으로부터 필사적으로 도망치게 됩니다.

 

잠시 캘빈으로부터 피해 있게 된 대원들은 캘빈이 휴의 다리에 있던 발신기를 먹은 덕분에 움직이는 경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휴의 시체를 미끼로 삼아 우주선 끝부붙의 모듈에 캘빈을 몰아넣게 되고, 구역의 산소농도를 급격히 낮춰 캘빈을 동면상태로 만들려는 시도를 다시 한 번 하게 됩니다.

 

4. 최후의 시도

 

하필이면 그 순간 지구에서 보낸 우주선 소유즈가 도킹을 하게 됩니다. 이미 인큐베이터에 이어 실험실까지 뚫렸다는 정보를 입수하자 마자 마지막 방어체계인 우주정거장을 지구로부터 멀리 보내어 위험요인을 제거하려고 했던 것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작전이 실패하고 상황은 더욱 악화되어 결국 쇼는 캘빈을 데리고 손상된 도킹 통로로 빨려들어 가게 됩니다.

 

수많은 희생에도 불구하고 캘빈은 또 다시 살아오게 되고, 미란다와 데이비드는 간신히 해치를 닫아 캘빈을 다시 가두게 됩니다. 하지만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어 망가진 소유즈 우주선이 ISS 외부와 충돌하게 되고, 이로 인해 회복불능 상태에 빠진 ISS 우주선은 지구로 추락하기 시작합니다.

 

위기의 순간 데이비드는 자신이 미끼가 되어 캘빈을 유인하여 구명정에 태워 우주로 가겠다고 하고 미란다를 다른 구명정에 태우게 됩니다. 데이비드는 가까스로 자신의 구명정에 캘빈을 가두는데 성공하게 되고, 두 사람의 구명정은 각각 우주와 지구를 향해 발사 됩니다. 미란다는 착륙시 만약의 사고를 대비해 자신의 블랙박스에 다른 구명정이 지구에 떨어질 경우 그 안에 지구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화성생명체가 있으니 무조건 죽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남깁니다.

 

5. 지구에 착륙한 구명캡슐

 

지구로 향한 구명정은 무사히 바다 위로 떨어지게 됩니다. 그것을 본 어부들이 구명정에 다가가 출입문을 열어 주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안에는 미란다가 아닌 데이비드가 캘빈과 함께 타고 있었고, 데이비드는 어부들에게 열지 말라고 필사적으로 말해보지만 어부들이 어떻게든 열어주려는 모습과 함께 영화는 끝납니다.

 

출처 : 넷플릭스

 

6. 후기

 

지구로 쏘아진 미란다의 구명정은 고장이 있었던 것 같고, 데이비드의 구명정은 캘빈이 완력으로 데이비드를 조정하여 지구로 방향을 틀게 된 것 같습니다. 비록 기존의 대표적인 SF영화인 에일리언 등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스케일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성체가 된 외계괴물이 아닌 원시생명체를 소재로 하여 색다른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괜찮은 영화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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